Daily Life/일상

1도 2도 기름 화상 :: 응급처치 물집 치료 기록

지금여기행복 2019. 8. 21.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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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기록


아직 얼마나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나의 화상일기

일단 다 낳을 때까지 써볼 계획이고 하루하루를 기록해볼 것이다.


정말 이정도로 다친 것이 너무나 다행이었던 화상일기.


지금 도입부를 쓰는 시간을 사고 2일째, 넘어지고 데이고 해서 정말 온 몸에 멍이 들고 온 몸이 아프다.

그럼에도 감사핟. 팔 다리 안 아픈 곳이 없지만 정말 하나도 부러지고 망가진 곳이 없다.


정말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다.


조금이나마 누군가에 도움이되길 바라며 쓰는 글

화상을 입으면서 많이 검색해봤고 어떻게 대처했고 하루하루의 기록을 한 달을 쌓았습니다.


처음 화상을 보면서 일단 미국에 거주하기때문에 병원에 가지않고 집에서 응급처지와 치료를 하였습니다.


여러가지 경우를 봤을 때 1도화상과 2도화상을 함께 입은듯하고


손가락 부분에 조금 큰 부위의 화상과 작은 화상들이 있습니다.


사고 발생하고 다음 날이다.

첫 날에는 정말 손가락 전체가 벌겋게 달아올라있었고 바로 차가운 물에 씻어내었고

얼음찜질을 하면서 열기를 빼냈어서 사진을 찍을 경황도 없없다.

완전 시뻘겋고 너무 화끈 거렸다. 아팠다.


차가운 물로 씻어주라고 했는데, 여름이기도 하고 여기는 40도를 넘나드는 곳이라서 정말 차가운 물이 나오지 않는다.

뜨뜨미지근한 물이 나오기때문에 얼음으로 찜질해주었다.


그리고 2차감염을 예방하는 약을 발라주었고, 소염제와 비슷한 것도 먹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는 마데카솔과 비슷한 느낌의 연고를 바르기시작했다.


그리고 이날까지는 상처가 별로 커보이지 않았다.


4~5일차가 제일 아파보였어요.



2일차는 이제 색이 짙어지기 시작했다.

기름이 튄 자국이라서 저렇게 울긋불긋하게 올라왔다. 그래서 혹시나 저렇게 흉터가 남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여드름 패치를 붙여주었다.


그리고 습윤밴드와 연고+밴드로 치료를 해주었다.



좀 큰 곳에서는 수포가 올라와고 울긋불긋한 정도가 심해졌다.



그리고 이렇게 자체 밴드 치료를 해주고 있다.

이렇게보면 하나도 안 다친 것같아서 기분이 좋았던..ㅎ



처음에 치료제로 써주었던 밴드와 약들


3일차. 아프지는 않다. 2일차와 비교해보면 색이 진해졌다. 그리고 메디폼과 비슷한 여드름 패치를 붙였던 곳 중 1곳이 죽은 살이 떨어졌다.


여드름 패치를 붙인 곳이 상처가 원래 하얗게 나오는데, 그렇지않아서 이상했는데, 죽은 피부라서 안되고 있었나보다.


그래서 그 이후로 여드름 패치를 붙이지않았고 껍질이 떨어진 이후에 습윤밴드를 붙여서 관리하였다.


요리를 하면서 짜잘한 점같은 화상을 입은적이 있었고 그것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껍질이 벗겨지는 것을 보았기때문에

이 과정도 껍질 안에서 자가재생이 되고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러했다.

그래서 습윤밴드를 구입했으나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고 껍질이 벗겨진 이후에 또는 벗겨진 곳들에 사용하였다.


또한 외출할 때는 전체적으로 밴드를 붙여주고 선크림을 열심히 발라주었다.

자외선을 받으면 화상상처가 다 나아도 착색이 된다고하여서 자외선을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하였다.


기름이 튀어서 입은 화상이여서 정말 무슨 곰보처럼...보이던 시절



이 때부터 네오스포린으로 연고를 바꿨다.



4,5일차에는 울긋불긋의 정도가 더 심해졌고 가장 보기싫었던 구간이기도 하다.

정말 점박이 같이 붉은끼가 올라왔다. 그래서 이렇게 손이 유지되면 어쩌나 걱정이되기도 했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거의 깨끗해보일정도로 나았으니까.


그래도 이 때는 정말 제일 보기싫던 순간들

아프지는 않았다. 사고 당일이 제일 아팠고 화기가 빠지고 나서는 아프지않았다.


여름이었지만 항상 뜨거운 물로 씻는 나여서......차가운 물로 못 씻음..ㅠㅠ

그래도 다친 손에 뜨거운 물이 닿지않고 매우 주의하여서 씻어주었다.


뜨거운 물에 닾으면 고통이 심했다.



일주일차에 확실히 색이 옅어지고 껍질이 떼지는 부분이 있었다.



손등쪽에 조금 큰 상처에 껍질은 습윤패치를 붙이다가 떼는 과정에서 껍질이 벗겨졌다. 그래서 그 이후에도 습윤밴드를 붙여주었고 껍질이 떼진 부분에는 습윤밴드에서 상처를 치료하는 하얀진물같은 것이 나왔다.


그래서 더더욱 껍질이 벗겨지지않은 곳에는 습윤밴드를 붙이지않았고 이때부터 연고도 안 발라줘도되나싶었지만

그래도 연고는 안으로 들어가니까 꾸준히 발라주었다.



처음 일주일 격정의 시간이 지나가자 비슷한 날들이 계속되었다.

그래서 이 때부터는 사진기록을 하는 의미가 별로 없었다.




9일차



짜잘한 상처들이 알아서 떼어지기시작했고 정말 작은 상처는 거의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조금 큰 상처에는 살짝 불은 끼가 돌았다.

이후에 패치는 붙이지않았고 착색이되지않도록 선크림을 잘 발라주었다.


1도화상정도의 화상상처들이 딱지가 떨어지고 사라지던 9~10일차


큰 화상의 상처들은 1달정도가 흐른 뒤에야 딱지가 떨어지고 새살이 돋았고 그 살 부위를 온전히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2주차가 되자 큰 상처의 껍질이 갈라지시작했다.

여기서 껍질이 떼어지기까지 놔두는 것도 좋지만.....성질급해서 반은 떼지고 반은 내가 뗐다.



덕지덕지 습윤밴드가 붙어있는 모습



3주차

보통 2주차까지 치료를 해줘야하고 1달 이상간다는 말도 있었는데 3주차쯤에 거의 모든 껍질이 떼어졌다.


4주차 거의 1달이 되는 날 오늘이다.

이제 그냥 보면 그 날의 상처가 없었던 것처럼 보이나 자세히 보면 붉은끼가 남아있다.

제일 심하였던 곳 말고는 대부분 정상적인 모양으로 돌아왔고 화상흉터같이 보이지 않는다.


당연히 더이상 아프지도 않고 감각도 좋다.

아무일이 없던 것처럼...


언제나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조금 더 주의를 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화상상처를 찾아보면서 정말 라면을 먹다가 커피를 마시다가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당연한 것이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 그리고 그 것으로 인해서 큰 상처가 남을 수 있다는 것들.

나도 팬을 놓고 넘어져서 망정이지....아니면 정말 큰 일날뻔한 상황이었다.


1달의 상처와 아픔으로 남을 수 있게 해주신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매일 매일 아무 일 없이 오늘 하루를 무사히 살아가길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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