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쿠커 요리
미국 가정식
팟 로스트
고기와 각종 야채들을 오랜 시간 푹 익혀서 먹는
슬로우쿠커 요리
미국 가정식 팟 로스트
매번 언젠가 해먹어야지 해먹어야지
하다가 슬로우쿠커로는 맨날 갈비찜만 해먹었는데
어쩌다가 스테이크 소스 2병이 생겨버려서
팟 로스트를 만들어봤습니다.
요리방법은 야채와 고기
그리고 각종양념을 넣어주고 슬로우쿠커에서
오랜시간 익혀주는거에요.
만드는 것은 어렵지않지만
기다림의 시간이 오래필요해요.
그래서 자기 전에 해두고 자면
다음 날에 완성되어있답니다.
아침에 준비해서 저녁에 먹는 것 방법도 있지만
아침에는 너무 분주하니까요.
저녁에 해서두고 아침에 완성이 되면
저녁에 살짝 뎁혀서 드시면 되어요.
슬로우쿠커로 요리하면
고기를 자를 필요도 없어요.
젓가락으로만으로도 슉 찢어져요.
정말 완전 부들부들해진 고기를 먹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팟 로스트에서는 엄청나게 자극적인 맛을 기대하면 안되어요.
우리가 느끼기에는 약간 애매한 맛?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미국식이다보니 이것은 미국음식이구나
생각을하면서 먹으면 좋을 것같아요.
스테이크소스 뒤에 팟 로스트 만드는법이 나와있길래
즉흥적으로 만들어본 팟 로스트
고기는 부들부들한 부위를 사용하면 당연히 더 맛있겠지만
뻑뻑한 부위를 사용하셔도 오랜시간 가열되면서
부드러워져요!!!
그래서 엄청 좋은 부위는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팟 로스트 재료
소고기
양파
당근
샐러리
버섯
감자
저는 감자, 버섯이 없어서 못 넣었는데
버섯을 넣어서 많이 먹더라고요!
양념 재료
스테이크 소스
곰탕 소스
케찹
버터
요리방법
1. 고기를 겉에만 살짝 구어서 슬로우쿠커에 넣어준다.
(육즙이 많이 빠지는 것을 방지)
2. 야채들을 크게 크게 썰어서 슬로우 쿠커에 넣어준다.
3. 양념을 분량대로 계량해서 넣어준다.
4. 슬로우쿠커에서 8시간을 낮은 온도로 조리해줍니다.
5. 8시간 후에 완성!
요리방법은 정말 쉬워요!!!
그리고 맛을 엄청 기대하지말랬는데
저는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또 저는 블로그에서 읽어보던 보편적인 레시피는 아니에요.
소스를 보통 다른 것을 많이 사용하고
밀가루 비슷한 것도 묻히고 그러던데
저는 스테이크 소스 뒷면의 소스레시피를 참고했고
풍미를 돋으려고 곰탕소스를 추가했어요.
또 보통 으깬 감자, 스파게티 면과 함께 먹지만
저는 밥이랑 먹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데친 숙주까지 추가해서
아삭함을 더해주었어요.
요리는 미국식으로 했지만
먹는 것은 한국식에 쏠린 방식이에요!!!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고기도 고기지만 야채들도 엄청 맛있었어요!
1. 고기를 겉면만 살짝씩 구어주세요.
육즙이 빠져나가지않게 방지해주는 용이에요.
슬로우쿠커에서 오랜시간 조리될 예정이니까
완전히 구어주면 안되어요.
완전히 구운 고기는 맛이없거든요.
혹시 삼겹살 구어서 남은 것으로 김치찌개 끓여보신적 있나요?
그냥 생고기로 김치찌개 끓이는 것과
완전 다른 맛이에요.
기름맛만 나고 고기와 김치찌개가 따로놀거든요ㅠㅠ
이 과정은 겉면만 익혀주는 과정이에요.
그리고 슬로우쿠커에 맨 아래에 넣어주세요.
고기를 먼저 넣어주고
윗쪽으로 야채를 쌓아줄꺼에요.
2. 야채들을 크게 크게 썰어서 넣어줄꺼에요.
잘게 썰면 정말 소리소문없이 소스가 되어버릴 수도 있어요.
그러니 큼직하게 썰어서 넣어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양파가 제일 맛있었어요.
최고
3. 소스를 분량대로 계량해서 넣어줍니다.
소스 계량은 스테이크 소스 뒷면에 적힌 대로
1/2컵 4온스 대략 113그람을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풍미를 더해주는 곰탕소스
물은 원래 소스와 1:1비율로 넣으라고 되어있지만
저는 곰탕소스를 추가했으니
물은 200미리정도 넣어주었어요.
케찹 2스푼
버터 15그람
그리고 샐러리를 넣어주었어요.
저기 얼음덩어리가 샐러리에요!
여기까지오면
야채와 소스계량까지 끝났어요.
이제는 슬로우쿠커 시간을 설정해서 기다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버터와 케찹이 안쪽으로 잘 들어가게
섞어주세요!
4. 이제 슬로우쿠커를 8시간을 맞추고 기다려주세요.
높은 온도로 조리와 낮은 온도로 조리 2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낮은 온도로 조리를 선택하였어요.
5. 8시간 후에는 이렇게 완성됩니다!!!
거의 녹아내린 비주얼이에요.
뭔가 갈비찜 비주얼이지만
스테이크 소스라서 갈비찜과는 맛이 확연하게 달랐어요.
이국적인 느낌이지만
이것저것 못 먹는거 많은 저도
잘 먹을 수 있는 맛이었어요.
집게로 아래쪽에 고기를 꺼내다가 고기가 찢어져버렸어요.
정말 부들부들하게 변한답니다.
슬로우쿠커 한 번 써보시면
갈비찜은 슬로우쿠커로 요리하고싶을꺼에요...!!!ㅎㅎ
가격도 엄청 비싸지않으니 하나 장만하는 것도 좋아요.
저렴한 것은 1만원 대도 있네요.
보통 미국사람들은 국물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고기와 야채들만 꺼내서 먹는데
저는 국물을 먹고싶더라고요.
그래서 국물을 함께 접시에 담았더니
뭔가 팟 로스트와 다른 음식같네요.
그래도 팟 로스트가 맞습니다.
이렇게 국물없이 담는 것이 미국느낌
그리고 고기가 결대로 잘 찢어지고
간이 잘 베어있어요.
저걸로 샌드위치 해먹으면 풀트포크 느낌이 나지않을까 생각해봤어요.
그리고 오래구어준 브리스킷 느낌도 났어요.
브리스킷은 집에서 하기 엄청 어려운 요리에요.
정말 오랜시간 구어주어야하거든요.
그래서 가끔 사먹는데
로스트 팟에서 브리스킷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국물이 자작한 느낌을 좋아해서
국물까지 담아보았지요.
그리고 먹어야하는 숙주가 있어서
살짝 데쳐서 넣어주었더니
꿀맛...ㅎㅎ
입맛은 정말 변하기 어렵나봐요.
집에서 매일 똑같은 음식이 조금 지겹다면
색다르게 오늘은 팟 로스트 어떠신가요?
기다림의 시간만 있다면 어렵지 않아요!!!
그리고 집에 어른들이 계시면
약간 서양요리하기 꺼려지는 것이 있는데
(저희 아빠가 피자는 드시는데 파스타는 안 드심요..ㅠ)
이것은 밥이랑도 잘 어울려서
먹기 좋은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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