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아 뜻
커피 좋아하시나요?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익숙한 말일 수 있어요. 얼죽아. 그냥 보면 이게 무슨 뜻인가 싶은데 알고 보고 쉬운 줄임말 얼죽아입니다. 꽤 사용한 지 오래된 신조어라고 부르기 좀 그런, 신조어랄까요? 요즘 우리 생활에 많이 사용되는 신조어입니다.
얼죽아는 얼어 죽어도 아이스,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라떼를 먹겠다는 아이스 파의 굳은 의지 같은 말이에요. 저도 얼죽아입니다. 겨울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라떼를 많이 마셔요. 겨울에도 아이스크림 잘 먹고요. 엄마는 맨날 아이스 먹지마라 하시지만 시원하고 시원한 그 느낌. 얼죽아 협회 회원님들은 무슨 말인지 아시죠? 뜨거우거 후후 불어서 먹는 것보다 바로 꿀떡 먹을 수 있는 아이스커피 사랑합니다.
자매품으로 아아, 뜨아, 아바라 이런 뜻이 있어요. 이 말도 커피와 관련된 줄임말인데 맞춰보세요. 아아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뜨아는 뜨거운 아메리카노 아바라는 아이스 바닐라 라떼 이런 식으로 줄여서 사용하는 말이에요. 요즘 점심 먹고 커피는 필수잖아요. 예시를 들어볼게요.
A : 오늘 내가 커피 쏜다. 뭐 마실래?
B : 저는 아아요.
C : 아바라 먹겠습니다.
A : 오케이, 나는 오늘 뜨아나 먹어야겠구먼
이런 식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B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C는 아이스 바닐라 라테를 먹겠다고 한 말이고 마지막으로 A는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시겠다는 말이죠.
꼭 앞에 아이스를 붙이는 이유는 주문의 편의성 때문이에요.
카페에서 주문하면 아메리카노 1잔이요. 이렇게 말하면 무조건 차가운 거? 뜨거운 거? 둘 중 어떤 것을 마실지 물어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2번 주문하기 싫으니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이요. 뜨거운 아메리카노 1잔이요. 이런 식으로 자신이 마실 것을 주문합니다. 말 많이 하면 귀찮잖아요. 프라푸치노나 에이드 같은 아이스 단독 메뉴를 주문할 때는 당연히 뜨거운 차가운 이렇게 말할 필요는 없어요.
여기서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뜨거운 아메리카노는 핫 아메리카노라는 말을 자주 쓰지 않는다는 거예요. 아이스는 차가운 아메리카노 이렇게 말 안 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고 하는데 말이죠. 말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사람에 입에 쫙쫙 붙는 그런 말이 따로 있나 보다 생각했어요. 무심 겨레 아아와 뜨아를 쓰고 있으니까요.
여러분은 얼죽아인가요? 아님 뜨죽아인가요? 겨울이면 얼죽아 협회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주 춥고 추운 날에도 차가운 커피를 마시니까요. 물론 저도 얼죽아지만 추운 겨울 야외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지 않아요. 따뜻한 실내에서 아이스커피를 마십니다. 겨울에 밖에서 마시면 진짜 얼어 죽을지도 모르겠어요.
2020/11/02 - [Daily Life/커피&디저트] - 고소한 원두커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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